"아파트 매물을 구합니다"
올해들어 아파트 매매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신규 공급 물량이 없는 바람에 대구일부 지역 아파트 매물이 거의 소진, 전세난에 이어 매물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 1, 2월 중 매매 수요가 급증해 북구 칠곡, 수성구 시 지지구 등 일부지역에서는 중.소형 아파트를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올랐다.
이는 경기침체, 우방 부도 여파 등으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침체,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매 물이 쌓였던 최근 1~2년 전과 다른 양상이다.
북구 칠곡지구 등 일부지역 시민들은 이사 갈 집을 마련하기 위해 중개업소에 미리 주문을 하거나 아파트단지에 '매물구함' 벽보를 붙이는 등 보기 드문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중개업소들도 수요에 비해 매물 공급량이 부족하자 생활정보지나 벽보 등을 통해 매물 확 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칠곡지역 경우 20평형대 아파트 매물이 거의 자취를 감췄고 값은 지난 1월보다 평균 200만 ~300만원 인상됐다.
지난 8일 주공칠곡그린빌6단지(임대.852가구) 청약 마감 결과,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세.매물 부족 현상을 반영했다.
수성구 시지지구 역시 소형평형의 경우 아파트 단지별로 매물이 2~3가구 정도에 불과하고 올 4월 입주 예정인 시지태왕하이츠의 소형 전매물량도 거의 소진된 상태이다.
달서구 용산지구는 매물로 나온 아파트 150여 가구가 지난 2개월 사이 대부분 팔렸고 한 동안 거래가 거의 중단된 40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 이다.
김민철 세림공인중개(달서구 용산동) 대표는 "경기침체로 미뤘던 내집마련과 이사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데다 시중금리 인하 등의 원인이 작용해 아파트 매물이 대거 소진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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