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축구 입장권 구입신청을 받은 결과, 서울 개막전과 대구 한국전등 일부 경기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심한 편중현상을 보였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지난 2월15일부터 14일까지 마감한 월드컵 입장권 1차분 23만매 신청접수 결과 총 103만1천475장에 이르러 평균 신청률이 448%에 이르렀다. 한국전을 제외한 외국팀 경기에도 신청마감을 앞두고 신청이 쇄도하면서 모두 100%를 웃돌았다.
한국전 경우 대구예선전은 750%(7만7천770매), 부산은 1천92%(8만3천367매)의 신청률을 기록했고 인천은 1차 신청결과 가장 높은 2천800%(15만7천72매)의 폭발적 관심을 드러내는 등 평균 1천348%로 집계됐다. 대구는 한국전외 외국팀 예선 두게임과 3, 4위전에 107%(1만5천140매), 101%(1만4천243매)와 202%(2만3천133매)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경기별로는 서울의 개막전과 준결승전이 각각 2천341%(19만2천684매)와 2천17%(12만4천111매)를 보였다. 울산과 광주의 8강전은 2천217%(2만4천162매)와 669%(1만4천789매)를 기록했다.
또 16강전인 대전과 수원은 각각 699%(1만8천312매)와 1천175%(4만9천7천29매)를 기록했고 역시 전주와 제주의 16강전도 720%(1만9천417매)와 260%(1만2천475매)의 신청률을 나타냈다.
한편 조직위는 오는 28일 컴퓨터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고 2주일 뒤개별통보할 계획이며 2차판매분 29만6천매(국내 전체판매분의 40%)는 9월1일부터 15일까지, 3차판매는 내년 2월 실시할 예정이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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