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낮 청와대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와 오찬회동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과 대북정책, 일본 교과서 문제 등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이날 단독회동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선튼튼한 안보와 확고한 한.미 동맹 및 한.미.일 3국 공조를 통해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회동에선 개각 문제를 비롯, 자민련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제안으로불거진 민주당과 자민련간 합당론, 민국당을 포함한 '3당 정책연합' 문제 등에 대한의견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여권 일각에선 김 명예총재가 15일 저녁 자민련 소속의원 만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유임 가능성을 시사한 점 등을 들어, 김 대통령이 이날 DJP 회동에서 김명예총재와 개각시기 및 폭, 인선원칙 등에 대해 협의를 한뒤 빠르면 내주중 중폭수준의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앞서 김 명예총재는 15일 저녁 자민련 소속의원과의 총리공관 만찬에서 "이총리가 재임한 9개월은 짧은 기간이며 더 하셔야 한다"고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이총리의 총리교체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개각과 관련한 논의는 없는 상태"라면서"오늘 회동에서도 개각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4.26 지방자치단체장 재.보선'에서의 양당간 공조방안과 국회운영 대책, 민생 및 실업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회동내용에 대해선 사전 조율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협의한 뒤 회동결과를 청와대 및 자민련 대변인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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