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 외교장관은 16일 오전 고노 요헤이 일본 외상에게 전화를 걸어, 한일 현안인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신중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일본 정부가 한일 우호관계를 고려해 현안에 관심을 갖고 잘 대처해 달라"면서 "이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요청으로 20여분간에 걸쳐 이뤄진 이날 전화통화는 올들어 한일 외무장관간의 3번째 전화통화로,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고노 외상의 언급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어 이 장관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 공조를 위한 한.미.일 3국간 공조체제 강화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면서 오는 19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결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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