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빵=찐빵. 북한 주민들은 속 내용과 상관없이 김에 쩌낸 것을 일컫지만 일반적으로 아무 것도 넣지 않은 것을 증기빵으로, 야채를 넣은 것은 남새빵, 꿀을 넣은 것은 꿀빵, 팥소를 넣은 것은 팥빵이라 부른다. 예)선영이는 갖가지 채소를 다져 넣은 남새빵(야채찐빵)을 제일 좋아해.
△투사=구기종목에서 슛을 쏘는 것. 예) 리명훈 선수는 륜(골대)밑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투사(슛)했다.
△말수더구=말의 수효라는 뜻의 말수와 말솜씨. 예)철이는 언제봐야 말수더구(말수)가 적어서 듬직해 보여. 너 그동안 말수더구(말솜씨)가 많이 늘었구나.
△오레미=올케. 예) 순이는 둘째 오레미(올케)와 유달리 가까웠다.
△뒤거두매=마무리, 마무리하는 솜씨. 예)봉희의 집안 뒤거두매(집안 청소솜씨)는 잽싸고 알뜰해 칭찬을 받을만 하단 말야. 철이야 먼저 퇴근해, 뒤거두매(마무리)는 내가 하지.
△도루메기=본래 상태, 일이 헛되다. 예)그는 하던 일이 도루메기(말짱 헛되게)됐다.
△길섶=갓길, 길 가장자리와 길 옆. 예)철수는 한 손으로 자동차의 불빛을 가리며 길섶(길 가장자리)으로 비켜섰다.
△우점=다른 사람의 좋은 점이나 뛰어난 점, 즉 장점. 예)선생님은 다른 학교로 전학해 가는 순이의 전학통지서에 순이의 우점(장점)을 상세히 적어넣었다.
△깨깨(부사)=몽땅, 여지없이, 빼빼 마른. 예)순이는 마당에 쌓인 눈을 깨깨(몽땅) 쳐냈다. 영철은 동생들 앞에서 깨깨(여지없이) 망신당했다. 순이는 언제봐야 깨깨 마른(빼빼 마른) 명태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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