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3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16일 발표했다.
스콧 매클레런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오는 10월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고 이어 상하이(上海)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 참석한 후 베이징(北京)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측이 중국 방문 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부시대통령의 한·일 양국 방문이 APEC정상회담을 전후해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그와는 별도로 이뤄질 것인지조차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로 9번째인 상하이 APEC정상회담은 오는 10월 20, 21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또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언급, 아직 6개월 이상의 시일이 남아있음을 지적하면서 "현재로서는 일정과 의제 등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부시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6~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방문형식이 국빈. 공식, 실무 중 어느 것이 될 지 등 그밖의 문제들도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방문일정이 빠듯할 경우, 공식방문이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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