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았다. 겨우내 미뤘던 집수리를 하기에 적당한 시기이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집안 분위기를 새롭게 할 수도 있다.
손쉬운 주택수리 방법,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한다.
▨방수=오래된 단독주택의 경우 비가 새는 일이 잦다. 기와지붕을 걷어내고 방수시트를 입힌 후 다시 기와를 얹는다. 기와는 3년에 한 번쯤 칠을 해야 제멋을 내고 상태를 제대로 보존할 수 있다. 슬래브 지붕에 비가 샐 때는 기존 시멘트를 깨어내고 시멘트와 방수액을 섞어 새로 바르는 게 좋다.
우레탄처리를 하면 방수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우레탄방수는 4번 정도 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다. 직접 시공을 하려면 반드시 건자재점이나 방수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시공방법을 충분히 익혀 두는게 좋다.
▨급수와 배수=수압이 떨어져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수도 계량기가 있는 맨홀 뚜껑을 열고 수압 조절 장치를 '강'으로 돌리면 된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거나 물이 나올 때 소리가 날 경우 수도꼭지와 수도관 연결부문에 있는 고무패킹을 새것으로 바꿔보자.
욕실의 세면대에서 물이 잘 빠지지 않으면 우선 찌꺼기를 없앤 뒤 연결부위를 분해해 내부까지 청소하면 된다. 싱크대의 경우 싱크대 아래 플라스틱 주름관이 접히거나 꺾여있는지 점검하자.
▨조명과 보일러=전등을 켜도 실내가 침침하면 우선 전등갓과 등을 닦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난방에 문제가 있다면 보일러 관속에 있는 공기를 빼면 된다. 즉 보일러 아래의 온수관 밸브를 10분 정도 열어 공기가 섞인 물을 빼고 새 물을 넣는 방법이다.
▨화장실 및 욕실=단독주택 화장실을 아파트 분위기로 바꾸려면 화장실에 난방용 라디에이터를 설치하는 게 필수. 거실 바닥 밑의 보일러관을 빼내 라디에이터에 연결하면 겨울에 추위를 덜 수 있다.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욕조 대신 샤워부스를 설치하면 실내가 넓어진다. 라디에이터를 설치한 욕실은 습기가 많은 단점이 있기 때문에 환풍기를 설치하는 것을 잊지 말자.
욕실바닥과 벽 타일의 색깔은 같은 것으로 하고 세면대와 양변기도 타일 색깔과 비슷하게 하되 밝은 색깔이 좋다.
▨소음 없애기=현관문이나 방문 등을 열고 닫을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건자재점이나 할인점 등에서 스프레이형 윤활제를 구입해 문짝과 문틀을 연결하는 경첩에 뿌리면 된다.
▨인테리어 상담 사이트=각종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DIY코너 등을 이용해 스스로 집꾸미기를 해 볼 수 있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내집의 인테리어를 미리 구상해봄에 따라 시공 설계와 진행 단계에서 오는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
대부분 사이트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견적서에 항목별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 신뢰를 주고 있으나 동네 시공업체보다는 비용이 다소 비싼 편이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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