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재 코오롱 협력업체 단계적 재가동키로

구미공단 '구일코드' 대형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당시 근무자와 목격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화재 원인 감식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해액을 기계시설 8억원, 제품 7억원 등 모두 15억원대로 추산했으나, 회사측은 앞으로의 생산차질 등을 감안할 때 피해액은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구일코드'의 모회사인 (주)코오롱측은 화재 현장인 연직공장과 제품창고 등을 전면 폐쇄조치하고, 사고 수습 및 앞으로의 복구 등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회사측은 일단 1단계(건조.방사.제사) 공정은 1개월 후에, 2단계(연사.제직) 공정은 3~4개월 후에 재가동한다는 목표 아래 복구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그러나 피해가 가장 심했던 3단계 완제품 생산라인인 디핑(코팅시설) 공정은 복구에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태국에 있는 자회사 등에 외주 가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관계자는"구일코드 소속 직원 80여명에 대해서는 당분간 임시휴무를 실시한 후 3~4개월 후 재가동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조치할 예정이며 구조조정 등 강압적인 인원 감축은 없다"고 밝혔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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