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은 '신출귀몰'하는 데 경찰수사는 원점만 맴돌고 있다.지난해말부터 대구·경북에서 9곳의 금은방이 잇따라 털려 업계가 공포에 떨고 있지만 경찰은 범인검거는커녕 뚜렷한 예방책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17일 경찰서 형사·방범과장 연석회의를 열고 금은방털이 사건의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공조수사'라는 원칙만 확인한 채 별다른 묘안을 짜내지 못했다.
남부경찰서는 19일 파출소장, 자율방법대장, 주유소·금은방·편의점 대표, 통·반장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방범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각 경찰서마다 방범 대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시간, 장소 등을 가리지 않고 금은방을 터는 바람에 대구시내 850여개에 달하는 금은방에 일일이 경비 경찰관을 세울 수도 없고..."라며 난감해했다.
경찰은 2,3명으로 추정되는 금은방털이들이 3,4분만에 범행을 끝내면서 사설경비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하고 있는 점에 미뤄 전직 경비업체 직원이 가담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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