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빠 잘있다 50년만의 안부에 가슴메어

북한에 오빠라니! 지난 17일 편지를 전해 받은 김숙희(68, 예천읍 노하리) 할머니는 편지를 꼭 끌어 안고만 있었다. 봉투에 적힌 이름은'평양시 보통강 구역 붉은거리 3동 김학만'. 사연 2장과 가족사진 2장이 든 편지를 받아 든 할머니는 오빠 학만(70)씨의 50년만의 안부 물음에 가슴이 메었다.

"이곳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국토관리부문 연구사 일을 하고 있다. 4명의 아들과 3명의 며느리, 6명의 손자손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할머니는 지난 2차 교환방문 때 신청했다 탈락한 상봉을 더욱 아쉬워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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