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군 선생님이 어린이 영어교실 지도

"부대인근 주민들의 피해와 불만을 조금이라도 위로했으면 합니다"19일 오후 5시 대구시 남구 봉덕3동 주민자치센터 회의실. 낯선 미군 및 미군속 2명과 초등학생 30여명이 옹기종기 모였다.

지난해 11월 남구 한.미친선협의회에서 지역민과 미군간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했던 '미군부대 자원봉사자 활용 어린이 영어교실'이 문을 연 것.

이재용 남구청장, 미군관계자,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강식에 이어 진행된 첫 수업에는 미 제20지원단 군무원 킴 케이오(46.미 콜롬부스 주립대 석사)씨와 비어드 중사(37.뉴욕 리전트대 학사) 등 2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어린이 영어교실'은 매주 월, 수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씩 1년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수업여건에 따라 수강생을 추가모집할 계획이다.

이들은 주민 호응이 좋을 경우 남구지역 학교의 영어교사들을 상대로 발음 교정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민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 등 유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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