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강박 우울증 심장병 유발 직접 요인

강박증·근심·우울증 등이 심장병과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직접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최근 영국과 네덜란드 연구팀이 발표했다.

런던의대 앤디 헤인스 박사는 "연구 결과 불안이나 공포 증세를 느끼는 포인트가 하나씩 늘 때 마다 심장마비 발생률이 8%씩 올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불안 지수가 10포인트 올라가면 심장병 치사율은 28% 높아지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연구팀도 "중증 우울증자는 정상인 보다 심장병 치사율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맹장염 겪은 이후엔 대장염 확률 낮아

맹장염을 겪은 사람은 궤양성 대장염에 걸릴 위험이 훨씬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 리호프병원 롤란트 안데르손 박사가 미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것.

박사는 "20세 이전 맹장염을 겪은 사람이 대장염에 걸릴 가능성은 그렇잖은 사람 보다 5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맹장염 환자들에게서는 궤양성 대장염을 차단하는 면역세포가 활성화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관측했다.

▨자기 피로 자궁암 수술 성공률 20% 높아

도쿄 지케이(慈惠) 의대 등 일본의 24개 병원이 공동 조사한 결과, 자궁암 환자가 본인의 혈액으로 수술을 받을 경우 다른 사람 피를 수혈할 때 보다 치료 성공률이 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994년부터 2년간 자궁암 1∼2기 환자 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는 것.

이런 현상은 본인 혈액일 경우 수술후 면역력 회복이 더 빠르기 때문으로 판단됐다.

▨비아그라 허혈성 시신경 장애 유발 경고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 메릴랜드대 의료센터 하워드 포메란츠 교수(안과 전문의)가 최근 경고했다.

그는 "비아그라를 먹은 후 '허혈성 시신경 장애'로 실명 한 환자 5명을 발견했다"며, "특히 당뇨병·고혈압·혈관질환 등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이런 부작용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허혈성 시신경 장애는 안구의 시신경으로 흘러가는 혈액의 흐름이 차단돼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결혼생활 불행한 여성 건강도 '불행'

불행한 결혼 생활이 여성을 병들게 한다고 미 피츠버그대 웬디 토록셀 심리학 박사가 발표했다. 4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혈압·콜레스테롤·체중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라는 것.

박사는 "이런 여성은 혈압·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으며, 심장질환 위험 요인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홀아비·이혼남 건강유지 습관 나빠

홀아비와 이혼남의 건강이 기혼 남성 보다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하버드대 보건연구소 가와키 이치로 박사가 미 정신신체증 학회 연례회보에 밝힌 것.그는 "3천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건강유지 습관을 조사한 결과, 홀아비와 이혼남은 음주·흡연율이 높은 반면 야채 섭취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로 인해 각종 질병과 노환·치매 때문에 중년에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홀아비와 이혼남은 혈압도 매우 높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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