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쌍용차 '홀로 서기'

쌍용자동차가 대우자동차판매와 대우자동차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내수판매와 수출, 그리고 정비사업에서 독자 영업체제를 구축, 대우차와의 완전 결별에 한걸음 다가섰다.

내수시장에서의 쌍용차 판매는 99년까지 총판계약을 맺은 대우자판이 도맡아 왔으나 쌍용차는 지난해 독자경영에 들어가면서 36개 판매대리점(딜러)을 확보, 총 판매대수 9만4천882대 가운데 29.2%인 2만7천701대를 직접 팔았다.

또 올들어 지금까지 판매대리점을 104개로 대폭 늘려 1, 2월에는 1만7천182대 가운데 6천358대를 판매, 직판 비율을 37%로 늘린데 이어 올해말까지 판매망을 150개까지 확대, 전체 판매량 중 위탁판매와 직접판매의 비율을 50대50으로 맞춰가기로했다.

이와 함께 수출에서도 지난해 2만1천821대를 100% 대우차를 통해 수출했으나 올해 1월부터 대우차로부터 딜러를 넘겨받거나 대우차에 인수되기 전 구축했었던 영업망을 복원, 세계 110개국에 직접 신용장(L/C)을 개설해 수출하고 있다.

쌍용차는 특히 상대적으로 영업망이 취약한 중남미, 중동, 동아시아 등을 집중공략하기로 했다.

한편 대우차가 위탁정비 계약을 이달초부터 해지함에 따라 쌍용차는 정비(AS)부문에서도 독자 영업체제 구축에 나섰다.

쌍용차는 정비사업을 아웃소싱한다는 기본계획을 마련, 대우차가 쌍용차로 보내려는 824명의 직원들에게 우선권을 줄 예정이며 빠른 시일 안에 정비센터, 바로정비코너, 지정정비협력업체 등 AS망을 재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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