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해 각 업체에 무료로 제공하는 신제도기법(DYETEC CAD SYSTEM)이 염색업계 경기 부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염색기술연구소 부설 염색디자인실용화센터에서 보급하는 신제도기법(CAD)은 기존의 수작업에 비해 디자인 효과를 크게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시간을 단축시키고 경비를 30%이상 절감해준다.
컴퓨터로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염색기술연구소가 이 기법을 개발하기 전에는 CAD를 사용할 경우 업체들은 한건당 2천만원을 주고 수입을 해 사용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영세한 지역 업체들은 CAD가 효과적인 줄 알면서도 수작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염색기술연구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작업에 착수, 지난 99년3월 기술을 개발해 업체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선진국들은 주문을 낼 때 CAD 디자인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지역 업체들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는 실정. 섬유경기가 크게 나빠져 있는 것과는 달리 날염업체들은 대부분 7월까지 주문량을 확보해놓고 있는 상태.
제품 수준과 단가도 높아지고 있다. 염색공단내 모 업체는 사진날염기법을 적용한 CAD 시스템을 통해 기존 야드당 1달러에서 현재 1.75달러에 수출하고 있으며 또다른 한 업체는 마이크로 버핑몰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야드당 1.4달러에서 현재 2.60달러에 물건을 만들어도 없어서 못 팔 정도.
이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업체들도 염색기술연구소에 신제도기법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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