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업자 106만명

실업자가 4개월만에 100만명을 넘어서고 실업률도 5.0%대로 진입했다.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중 실업자수는 106만9천명으로 지난 1월보다 8만7천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 해 2월(112만명)이후 최고치다.통계청은 그러나 "경기 둔화 및 구조조정요인에 의한 실업자는 1만1천명으로 1월의 4만명에 비해 감소했다"면서 "통상 2월에는 신규졸업자 및 계절적 요인으로 실업자 수가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에서 3만1천명, 사업·공공서비스업에서 7천명의 취업자가 각각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업과 제조업은 각각 7만4천명과 6만명이 감소했다.또 연령별로는 30대(2만6천명)와 20대(2만2천명) 실업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는 제조업부문의 취업감소와 건설업 관련 구직활동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대구지역 실업률은 2000년 8월 이후 하락세로 이어지다가 12월부터 다시 상승, 지난달에는 6만3천명, 실업률 5.6%로 전월대비 실업자는 3천명, 실업률은 0.2%P 상승했다.

경북지역도 2월중 실업자가 전월에 비해 3천명 증가한 4만4천명, 실업률은 0.2%P 상승한 3.3%로 나타났다.

실업자 100만명시대에 재진입함에 따라 정부는 청년인턴제를 확대하는 등 종합적인 실업대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특히 청년인턴제를 통해 이미 1만9천명의 고졸 및 대졸 미취업자를 채용했다고 밝히고 250억원의 예산을 추가배정, 1만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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