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소추세 병원, 약국의약분업후 다시 개업늘어

감소추세였던 약국과 의원이 의약분업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대구시내 약국수는 981곳이었으나 2001년 1월말 현재 1천187곳으로 의약분업이후 206개소나 늘어났다.

전국의 약국수도 분업시행 6개월전인 지난해 1월에는 1만9천307곳이었으나 8월말 1만8천871곳으로 급격히 감소하다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 올 2월말 현재 1만9천628곳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약국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의약분업이후 병.의원 근처의 문전약국 개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약분업을 전후해 일시 감소했던 의원급 의료기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에 따르면 개원 의원수는 1999년말 1천81곳이었으나 지난해 말 1천166곳으로 85개나 늘었다. 또 올들어 2개월간 28개 의원이 개원, 2월말 현재 대구시내 개원의원은 1천194곳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난해 8월말 1만9천300곳으로 일시 감소했으나 9월부터 다시 증가, 2월말 현재 1만9천997곳으로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달안으로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2만곳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의료계에서는 의약분업이후 중소병원의 외래환자가 20~30% 줄면서 소아과 산부인과 등 경쟁력이 없는 진료과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데다 수가인상 등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입이 늘어 개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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