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룻동안 경북 도내에서 9건의 산불이 발생, 윤위선(57.여.포항시 북구 흥해읍)씨가 숨지고 70ha의 임야가 불탔다.
오후 1시30분쯤 포항시 흥해읍 칠포리에서 산불이 발생, 금장리 오장어 건조장에서 작업도중 대피하던 윤위선씨가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 정금순(72.여.흥해읍 칠포리)씨가 부상을 입었으며 임야 50ha가 불탔다. 포항시는 군 병력 1천500여명과 공무원, 소방대원 등 3천여명과 헬기 10대를 동원, 진화에 나서 21일 오전 현재 윗불은 거의 잡은 상태다.
흥해읍 금장리 개 사육장내에서 옮겨붙은 이번 산불로 흥해읍 금장,칠포,흥안리와 청하면 신흥리 등 해안가 주변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다.
경찰은 20일 이번 산불을 낸 이모(65.오천읍 원동리)씨를 긴급 체포, 조사중이다.
흥해읍 금장리 개 사육장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경찰에서 이날 오전에 사료를 끓인후 아궁이를 막아 놓았으나 오후에 불길이 살아나 주변 종이 등을 태우고 산으로 옮겨 붙었다고 했다.
20일 오후 4시쯤 영천시 임고면 고천리 야산에서 논두렁을 태우다 산불이 나 임야 수십ha를 태우고 21일 오전까지도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산림청과 군부대 헬기 등 소방헬기 3대가 진화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때문에 불길을 잡지못하고 헬기마저 철수, 불길이 인접한 고경면 도암·해선·동도·상리·학리 등으로 계속 번졌다.
불길은 이날 오후 5시쯤 고경면 상리 고경농공단지 뒷산으로 번져 소방차 6대가 긴급출동, 불길이 농공단지로 번지지않도록 진화작업에 나섰다.
영천시는 이날 산불을 낸 혐의로 영천시 임고면 고천리 김모(50)를 입건, 조사중이다.
이밖에 영양군 입암면과 석보면, 청기면 등 3개소와 예천, 안동시, 상주시 등에서 불이 났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이날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속칭 금단골에서 산불이 나 산림 10ha를 태우는 등, 경남 진주, 경기 이천 등 전국에서 16건의 산불이 났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