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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 '무너진 사랑탑아'24.25일 대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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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회관 대강당서

악극 '무너진 사랑탑아'(연출 강대진)가 24일과 25일 오후 3시, 6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극단 가교의 8번 째 작품. 가교는 지난 93년 '번지 없는 주막'으로 악극 열풍을 일으킨 이후 '굳세어라 금순아''눈물젖은 두만강''비내리는 고모령' 등 1년에 1편 씩 악극을 내놓고 있다.

'무너진 사랑탑아'는 순수한 사랑을 하던 남녀가 가난 때문에 이별하고, 여기에 친구의 배신과 사랑의 아픔, 복수 등 악극의 전형적인 코드가 버무려진 작품이다.경성제대 대학생 영진과 정애는 사랑하는 사이. 그러나 정애는 몰락하는 집안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에 고리대금업자 천정팔의 후처로 들어간다. 배신감에 사로잡힌 영진은 천정팔 보다 더욱 악독한 사채업자가 되고, 정애는 옛 애인을 잊지 못한다는 이유로 시집에서 쫓겨난다. 정애가 미친 여자가 돼 구걸하고 다닌다는 소식을 접한 영진은 복수를 위해 천정팔을 끌고 정애를 찾아가고... .

박인환 윤문식 최주봉 김진태 등 악극의 '대표 연기자'들과 박상아 김주승 등 젊은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화려한 출연진, 악극의 정통을 고집하는 극단의 노하우가 묻어나는 악극이다. 각색은 정세희, 안무는 서병구가 맡았다. R석 3만5천원, S석 2만5천원, A석 2만원. 문의 760-1844.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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