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건강보험 재정파탄과 관련, 서재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대해 공세를 취했다. 서 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동서로 민주당 김홍일 의원의 이모부다. 한나라당의 공세 배경은 자질부족이 그 이유였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고도의 전문성과 격무를 필요로 하는 평가원장에 73세의 비(非)전문가를 앉혀 평가원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작년 7월 임명 때 '이성을 잃은 인사'라고 비판했으나 결국 DJ식 '정실인사'가 보험재정을 파탄내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장광근 부대변인도 "평가원의 활동결과인 보험지급금 삭감률이 미국은 10%, 대만은 13.2%인데 한국은 0.7%에 불과하다"며 평가원의 무위를 추궁했고 보건복지위 소속의 심재철 의원은 "서 원장이 아들의 피부양자로 등록해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고 평가원장으로 임명되기 전 병원을 운영하면서 보험사업자로 등록하지도 않았다"며 서 원장의 도덕성까지 문제삼았다.
그러나 평가원측은 "건강보험 재정 문제를 평가원이나 서 원장 개인의 잘못으로 보는 시각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평가원은 또 서 원장이 의사 출신으로 전문 지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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