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군인들이 바미안 고대 불상 파괴 명령을 거부했으나 아프간 국방장관이 직접 나서 직속 부대를 동원, 불상 파괴 작업에 들어갔다고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관계자가 20일 밝혔다.
크리스쳔 맨하트 UNESCO 아시아 책임자는 아프간 군인들은 모하마드 오마르 탈레반 최고지도자가 지난 2월26일 불상 파괴를 명령했을 당시 처음엔 거부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베이돌라 아혼드 국방장관이 3월6일 직속 부대를 이끌고 바미안에 와서야 불상 파괴작업이 시작됐으며 3일 후에 탈레반 정부가 바미안 석불이 거의 파괴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맨하트는 주장했다.
맨하트는 "이것은 아프간 국민도 불상 파괴를 반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상 파괴를 중단시키기 위해 아프간 수도 카불에 파견된 피에르 라프랑스 유네스코 특사로부터 이 사실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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