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전 총리의 포항제철 명예회장 복귀는 성사될까. 포철의 박 전 총리의 명예회장 재추대 결정에 대해 한나라당이 즉각 비난 논평을 내면서 그의 포철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총리측도 이같은 정치권의 움직임에 신경이 쓰이는 듯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해 민영화된 포철이라 하더라도 정치권의 반대가 거셀 경우 복귀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전 총리측은 포철의 명예회장 재추대 결정에 대해 일단 반기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명의신탁 파문으로 단명 총리에 그친 불명예를 씻을 수 있는 계기라고 여기는 듯했다. 한 측근은 그러나 "포철의 결정은 민영화 이후 변화된 기업환경을 극복하는데 박 전 총리의 경륜이 필요한 때문일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 20일 포철측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단순한 기업차원의 결정이라기 보다 영남권을 흔들기 위해 그를 이용하려는 현정권의 '심모원려'의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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