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하석주의 이적 입단, 신인 강용과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의 가세, 그리고 고정운의 회복.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2001시즌 힘찬 도약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
오는 25일 홈에서 안양LG를 상대로 올시즌 개막전(아디다스컵)을 갖는 포항 스틸러스의 첫번째 목표는 화려했던 예전의 '명성 되찾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단 관계자들은 목표를 '우승'이라며 "수원이나 안양 등 후발 주자들에게 내 준 명문구단의 자리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스틸러스의 최근 정규리그 성적은 98년 3위, 99년 5위, 2000년 9위. 해가 갈수록 성적이 처져 지난해에는 차마 고개들고 다니기에도 민망한 결과를 안고 시즌을 접어야 했다. 거액을 들여 스타플레이어들을 잇따라 영입한 것도 이처럼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스틸러스는 올해 전술의 기본유형을 4·4·2로 정했다. 각 포지션별 주전급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된 특성을 살릴 수 있고, 넓은 공간 확보를 통한 공격축구 구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순호 감독은 그러나 상대팀에 따라 3·5·2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전술의 변화도 시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틸러스는 또 최근 포항서 가진 대전과의 연습경기 등을 통해 지난해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조직력이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한 만큼 '베스트 11'의 전력도 월등해졌지만 상대적으로 백업 요원들의 기량도 한층 강화됐기 때문에 상대팀에 따라 선수기용의 폭도 넓어진 것.
스틸러스는 최근 몇년간 성적저하의 큰 원인중 하나였던 스트라이커 문제를 올해는 용병 코난을 주축으로 박태하·이현동·서동원 등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최소한 3위를 자신하고 있다.
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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