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말 사전

△길섶= 갓길, 길 가장자리와 길 옆. 예) 철수는 한 손으로 자동차의 불빛을 가리며 길섶(길 가장자리)으로 비켜섰다.

△우점=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이나 뛰어난 점, 즉 장점. 예) 선생님은 다른 학교로 전학해 가는 순이의 전학통지서에 순이의 우점(장점)을 상세히 적어넣었다.

△깨깨(부사)= 몽땅, 여지없이, 빼빼 마른. 예)순이는 마당에 쌓인 눈을 깨깨(몽땅) 쳐냈다. 영철은 동생들 앞에서 깨깨(여지없이) 망신당했다. 순이는 언제봐야 깨깨 마른(빼빼 마른) 명태 같구나.

△곡상= (밥그릇에) 수북하게 올려 담은 밥. 예) 어머니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고상으로(수북하게) 담은 밥과 맛있는 반찬을 정성껏 차려주셨다.

△웅심깊다= 넓고도 깊다, 드러나지 않다, 무게있다. 예) 순이는 철이의 웅심깊은(드러나지 않는) 정을 모르는지 아는지 태연하기만 하다.

△피타다= 어렵고 힘든 일을 열성적으로 해내려고 하는 모습. 예) 어머니는 강물에 휩쓸려 가는 아들을 피타게(애타게) 불렀다. 그는 오랜 기간의 피타는(혼신을 다한) 탐구와 실천을 통하여 새로운 연구결과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모지름= 바라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을 묘사할 때 쓰이는 '안간힘'과 비슷한 뜻. 예) 대표선수들은 국제대회 입상을 위해 모지름(안간힘)을 쓰고 있다.

△꼬니= 남한의 '고누'. 예) 순이는 일요일 언니와 함께 줄꼬니(줄고누)를 두었다.

△오새없다= 주책없다. 예) 영이는 순희의 오새없는(주책없는) 행동에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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