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회마을 문화재 훼손 실망

안동 하회마을에 들렀다가 곳곳의 문화재가 훼손된 것을 보고 실망했다. 서애 유성룡 선생의 종택인 보물 414호 충효당은 입구부터 낙서가 가득했다. 대문 뒷면도 낙서투성이었고 문간방 벽면에도 유치한 낙서가 많았다. 또 하회마을에서 으뜸가는 병암 유응룡 선생의 고택 양진당이나 다른 양반집들도 온통 몰지각한 낙서로 뒤범벅이 돼 있었다.

더욱 한심한 것은 전통의 멋이 깃들어 있어야 할 음식점과 기념품 매장은 가건물로 지어져 있었고 마을 어귀 장승거리는 사진 촬영 때마다 돈을 받는다는 점이다. 하회마을을 이대로 방치하면 안동 유교문화의 본령이 훼손되고 관광객들도 찾지 않는 곳이 될 것이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하회마을 정비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 임정화(대구시 송현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