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매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故)정주영 전(前) 현대그룹 명예회장 유가족에게 22일 조전을 보냈다고 23일 보도했다.
김 국방위원장이 남한 인사 사망과 관련해 조전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정주영 선생의 유가족들에게'라고 시작한 조전에서 "나는 북남 사이의 화해와 협력, 민족대단결과 통일애국 사업에 기여한 정주영 선생의 사망에 즈음하여 현대그룹과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고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한편 김일성 주석은 지난 94년 1월 문익환 목사의 사망에 "문 목사의 타계는 조선에 실로 커다란 손실"이라는 내용의 조의문을 보낸 바 있다.
다음은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3일 보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유가족에게 보낸 조전 전문.
"정주영 선생의 유가족들에게.
나는 북남 사이의 화해와 협력 민족대단결과 통일애국 사업에 기여한 정주영 선생의 사망에 즈음하여 현대그룹과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정일.
주체90(2001)년 3월 22일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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