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정부군이 알바니아계 반군에 대한 최후통첩시한 만료 후 테토보 반군 거점에 집중 포격을 가해 민간인 150-200여명이 부상했다고 코소보 주둔 나토평화유지군(KFOR)측이 23일 밝혔다.
정부군은 최후통첩 시한 만료 직전 반군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을 무시하고 강경 진압을 선언한 뒤 22일 오전 중화기를 동원해 반군 기지에 대한 포격을 가하기 시작해 밤사이 지속적인 공세를 펼쳤다.
테토보 KFOR 군사기지 관계자는 포격 후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코소보로 넘어왔다고 전했다.
KFOR측은 마케도니아 정부군이 기관총과 박격포를 포함해 105㎜, 120㎜ 포를 이용해 맹렬한 포격을 했으며 반군은 소총으로 대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폐 경찰은 부상한 반군들이 정부군의 민간인 살상행위를 비난받게 할 목적으로 군복을 벗고 민간인으로 위장해 치료를 받으러 왔을수도 있다면서 정확한 민간인 사상자 수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날이 밝으면서 포성은 멈췄으나 테토보 검문소에서 정부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반군 2명의 장례식이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마케도니아 정부군은 앞서 21일 우크라이나와 그리스로부터 헬기를 지원받는 등 외국의 군사지원이 잇따르고 스코폐를 방문한 유럽연합 대표단도 지지를 표명하자 반군 섬멸 의지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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