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울림

◈'시장 친척집' 도박 엄단

○…경주 경찰이 지난 21일 지역 유력인사 박모(65.전직 공무원)씨 등 4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하자 주위에서는 "시장 선거 땅다지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설왕설래.이들은 그 이틀 전 밤에 시내 황오동 한 가정집에서 오락 삼아 고스톱을 치던 중 경찰에 신고돼 판돈 21만원을 압수 당했다는 것. 적발된 가정집은 이원식 경주시장이 자주 찾는 친척집이며, 사건 당일에도 이 시장은 이 집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는 것.

◈행자부.경북도 싸잡아 비판

○…김우연 영덕군수가 지난 19일 영덕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던 경북지역 시.군의회 의장회의장에서 행정자치부와 경북도를 싸잡아 비판했다고 해서 모두들 놀라는 표정.

인사말을 했던 김 군수는 "현 자치제도에 문제가 많다며 행자부는 본질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 "관치 시대와 달리 경북도도 이제는 더 이상 상급기관이 아니다" "경북도가 예산 보조는 조금 하면서도 생색만 낸다"고 공격했다는 것.

정말 관치시대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이같은 발언과 함께 김 군수는 "시장.군수와 시군 의회가 공동대처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고.

◈청소년 선도 역내 고교 순방

○…청도경찰서 정의욱 서장이 불량청소년 선도를 위해 역내 고등학교들을 순방하며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주부 대상 특강을 통해 화목한 가정 만들기를 주창하기도 해 군민들의 눈이 휘둥그래.

정 서장은 '남편 기살리기 8가지 덕목'을 정리해 직원 부인 100여명에게 우송하기도 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정 서장은 "남편이 직장에서 열심히 근무할 수 있으려면 가정부터 화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김천시장 총선출마설 무성

○…현임 시장.군수 임기 중간에 국회의원 선거일이 끼어 있자 "박팔용 김천시장이 임기를 2년여 남기고 총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말들이 시내에 유포되고 있어 본인이 부인하는 등 어수선.

본인은 나이 등 어느 조건으로 판단해도 출마에 관심 갖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주위에선 의원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 김천시장 후보로는 이미 현시장.변호사.사업가.전직공무원 등 4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이미 거론되고 있기도 한 상황.

◈가짜 휘발유 수사 단서 제공

쫛…석유품질검사소 대구.경북지역 출장소가 최근 포항에서 적발된 유사휘발유 수억원어치 유통사건의 해결에 결정적 단서를제공하고 가짜 휘발유 판매전모를 밝히는데 크게 기여.

검사소는 유사 휘발유를 포항에서 팔다 남은 물량을 영천의 주유소 지하탱크에 옮겼을때 탱크에서 시료를 채취 가짜 휘발유임을 밝혀 내면서 경찰수사가 급진전.김경배 출장소장은 "가짜 휘발유 유통사건 수사에 검사소 직원들이 경찰과 공동으로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주유기와 지하탱크까지 열어 시료채취를 하는 전문성이 사건해결의 바탕이 되었음을 거듭 강조.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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