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분기에도 지역 기업들의 자금 사정 악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 대구지점이 대구.경북지역 269개업체(제조업 191개, 비제조업
78개)를 대상으로 기업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자금사정전망지수(BSI)가 지
난 분기 64 보다는 좋아진 87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
다. 지수가 100이상이면 자금사정 호전을, 그 이하면 악화를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 분야 자금사정전망 BSI가 110으로 자금사정 호조가
예상됐으며 건설(27→83), 섬유(62→98), 운수.창고.통신(63→95) 등도 자금
사정이 지난 분기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부품(59→60)은 대우자동차 파업 및 삼성상용차 퇴출 영향 지
속으로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지역별로는 대구지역(60→79) 자금사
정이 경북지역(67→93)보다 더 나쁠 것으로 전망됐다.
2/4분기 외부자금수요 전망BSI는 118로 전분기 전망치(127)보다는 다소 낮
아졌으나 여전히 외부자금 수요는 늘어날 전망.
특히 자동차부품(153)과 기타기계.장비(142)는 외부자금에 대한 수요가 크
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분기 내부자금 조달 비율은 78.8%로 다소 낮아지는 대신 외부 자금 조달
비율은 21.2%로 다시 20%대로 높아져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경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조달여건전망 BSI는 전분기 전망치(79)보다 높아진 96으로 나타나 자금
조달여건이 나아질 전망이지만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정암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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