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파호동~달성군 화원읍 구라리~고령군 다산면 곽촌·호촌리 일대 낙동강 달성습지 150여만평의 자연생태 복원 추진이 달성군과 고령군의 이 지역 골재채취 전면금지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구시는 달성습지(강정취수장에서부터 화원유원지 사문진교 아래쪽까지의 낙동강 일대와 그 주변 농경지) 150여만평을 흑두루미 등 철새 도래지, 수생식물 집산지, 생태탐방 학습장 등 생태문화관광의 메카로 복원키위해 올 예산에 9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달성습지 훼손의 주 요인으로 꼽혔던 화원읍 구라리와 고령군 곽촌리 골재채취에 대해 달성군과 고령군은 골재채취 허가 연장을 않기로 했다.
대구생태공원 조성 기본계획 및 설계를 맡은 김종원 교수(계명대)는 "낙동강 제방안쪽은 철새, 오리 등이 서식하는 자연상태로 그대로 남겨두고 달서구 파호동과 화원유원지 일대는 생태학습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의 에버랜드처럼 민자를 유치하는 친환경적 개발방안도 연구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용역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시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1·2단계로 나눠 복원사업에 착수, 3년간 연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복원사업에는 시가 검토했던 달성습지내 수상골프장 건설은 빠졌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정제영 총무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를 비롯 수많은 철새들의 월동지로서 대구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보물이었는데 모래채취 등으로 급속히 파괴됐다. 지구상에 흑두루미 집단월동지는 단 3곳밖에 없는 만큼 세계적 흑두루미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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