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원 현대차 부사장은 23일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영결식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면서 "노제는 지내지 않을 계획이며 청운동을 떠나 계동과 광화문을 지나 중앙병원에서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장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유족과 논의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유족들이 검소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가족장을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계획을 보면 25일 오전 8시 청운동 자택에서 유족과 현대 관계사 사장급 이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을 마친 뒤 계동과 광화문을 거쳐 중앙병원으로 직행, 오전 10시부터 1천600석 규모의 병원 대운동장에서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영결식은 이인원 현대 고문의 사회로 이병규 현대백화점 사장의 약력보고, 고인의 육성 청취에 이어 유창순 전경련 고문의 추모사, 친구와 임직원을 각각 대표한 박용학 대농 명예회장과 박세용 인천제철 회장의 추모사 낭독, 헌화 및 분양, 헌시.조전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영결식이 끝나면 장지인 하남시 창우동으로 이동하며, 영정운반은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 상무, 위패운반은 고인의 비서출신인 이병규 사장, 훈장운반은 비서실 김상철과장이 각각 맡는다.
특히 운구는 현대 관계사별로 신장 175㎝급으로 1명씩 뽑은 직원 24명이 3개조를 이뤄 담당한다.
정 부사장은 "영정차량에도 장식을 하지 않는 등 최대한 검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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