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BS '쇼! 무한탈출'제재

첫 방송부터 선정적이고 가학적인 내용을 담아 말썽을 빚은 SBS TV의 '쇼!무한탈출'이 결국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의 제재를 받게 됐다.

방송위원회는 21일 긴급 연예오락심의위원회를 열고 프로그램 중지, 관계자 징계, 시청자에 대한 사과 등 중징계를 검토하는 한편, SBS에 권고문을 보내 "심의결정이 나올때까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17일 2시간짜리 대형 오락프로그램인 '쇼! 무한탈출'의 첫방송이 나온 직후 SBS홈페이지 등에는 연예인 괴롭히기, 음식낭비하기, 잘못된 가치관 전파 등의 잘못을 성토하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이날 방송에서 평범한 용모의 여성에게 성형수술을 시켜주고 서울대 남학생과 '양아치'(방송진행자가 사용한 표현)여성이 즉석 미팅을 벌여 유치한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탤런트 차태현과 가수 god에게 각각 차력쇼와 중국요리 301가지를 먹어치우길 강요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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