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일본 우익진영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 합격여부를 놓고 일본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제기됐다.
일본 사민당은 23일 사회당 관계자, 사회학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문제 교과서의 검정합격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성명에서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작성한 교과서는 역사를 왜곡하고,아시아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찬미하고 있다"면서 "진리와 진실을 짓밟는 교과서는 절대로 용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도쿄의 외교소식통은 "29일 또는 30일 열릴 예정인 일본 문부과학성의 '도서검정조사심의회' 역사교과서 총회 내용을 토대로 문부성이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해 내달 3일 합격여부를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인권위원회에 참석중인 북한대표단은 23일 "일본은 (일제 식민지 통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기는 커녕 과거 범죄역사를 숨기기 위해 역사교과서를 왜곡수정하고 있으며, 극도의 타민족 증오를 고취하는 망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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