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의 문부성 검정절차를 앞두고 한일 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공동대응에 나서는 등 교과서개악 저지 움직임이 국내외로 확산되고 있다.
24일 '일본역사개악저지운동본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한 아태지역 NGO들은 이날을 '일본 역사교과서 개악규탄 아시아 행동의 날'로 정해 공동연대행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과 부산, 도쿄 등 3개 지역에서 동시시위를 벌이며 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각국에서도 성명발표 등을 통해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반대를 위한 연대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움직임이 현실화될 경우 반역사.반인권.반평화적인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공동 인식하에 교과서 편찬 막바지단계를 맞아 2차 대전 당시 대부분 식민지 경험을 공유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일본정부에 대한 압박작전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
한국에서는 지난 14일 발족된 '일본역사개악저지운동본부'가 이날 오후 2시 서울의 탑골공원과 부산역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각각 일본대사관과 일본 총영사관까지 행진을 벌인다.
같은 시각 일본에서는 피스보트(http://www.peaceboat.org) 등 일본내 시민단체들이 도쿄 미야시타 공원과 시부야 구청 등을 행진하며 일본 교과서 개악반대시위를 갖는다.
특히 이번 공동시위에서는 한국의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김은식 사무국장과 일본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워크 21' 타와라 요시후미 사무국장이 양국에서 열리는 규탄집회에 교차방문, 자국에서 진행된 개악저지운동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향후 투쟁방향을 전달, 양국의 연대를 다지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EIAP(Education International Asian Pacific.아태지역교직원회의)에서 일본교과서개악저지에 대한 공동연대를 결의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각국 시민단체들도 이날 성명발표 및 집회 등을 통해 지지투쟁을 벌인다.
이밖에 네티즌들도 오는 31일을 '총궐기의 날'로 정해 교과서 검정기관인 문부과학성(http://www.mext.go.jp)과 문제의 교과서를 제작한 '새역사 모임'(http://www.tsukurukai.com)을 비롯, 일본내 관계단체와 자민당 등을 주요 공격대상으로 공동사이버 항의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등 일본교과서 개악저지투쟁이 안팎으로 급속히가속화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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