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은 OK, 선발 투수진은 글쎄…'시범경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삼성선수들의 공격력과 투수력이 확연히 엇갈리는 모양세를 드러내고 있다.
공격력은 위·아래가 없는 활화산 타격으로 한 경기 평균 9점을 올리는 막강타선을 뽐내고 있으나 선발투수진은 들쭉날쭉한 컨디션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삼성타선의 가장 큰 고민이던 마르티네스가 23일 한화전에서 홈런포함 2안타를 터뜨리더니 25일 두산전에서도 2루타 2개 등 2타점을 올리면서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이승엽도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3할5푼대에 육박하는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또 신인 박한이의 프로적응도 무난해 선발타자 자리를 굳힌 상태다. 다만 김기태와 김동수의 타격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전지훈련때부터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한 두 선수가 정규리그에 접어들면 페이스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문제는 투수진 이강철이 가장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있을 뿐 김진웅, 임창용, 이용훈, 노장진 등은 어느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임창용은 24일 두산전에서 3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다 4회에 4안타를 맞고 5실점하는 등 지금까지의 시범경기에서 투구이닝과 투구수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노장진은 당초 김응룡감독이 제1선발감으로 지목했지만 예전의 묵직한 구위와 제구력이 나오지 않아 상대타선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이용훈도 안정된 제구력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3경기에서 갑자기 난조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삼성은 25일 두산과의 잠실 시범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두산을 13대5로 대파,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경배는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과시했고 이승엽과 마해영, 마르티네스는 각각 2타점씩 올렸다.
24일 경기에서 삼성은 임창용이 4회에만 5실점하며 6대2로 역전패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25일 전적
삼성 162002110-13
두산 030000200- 5
△두산투수=조계현(패), 박보현(2회), 최경훈(7회) △삼성투수=이용훈, 김태한(5회), 김현욱(5회·승), 이성수(7회), 노장진(8회) △홈런=홍성흔(2회2점·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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