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2001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대전 시티즌의 공오균은 개막 축포를 쏘아올렸다.
포항은 25일 포항 홈구장에서 벌어진 A조경기에서 이라크 용병 자심의 결승골에 힘입어 지난주 수퍼컵 우승팀 안양 LG를 1대0으로 눌렀다. 한국 진출 6년째인 자심은 후반 16분 혼전을 이루던 중 페널티에어리어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 찬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포항에서는 일본프로축구에서 3년8개월을 뛰다 복귀한 하석주와 울산에서 이적한 김병지가 첫선을 보였으며 김병지는 여러 차례의 실점 위기에서 선방, 이름값을 했다.
대전은 B조 경기에서 공오균의 개막 1호골과 이관우의 추가골이 쉽게 터져 지난 시즌 부진을 씻기 위해 외국인 선수를 대거 영입하고 변신을 꾀하려던 울산 현대를 2대0으로 완파했다.
프로 5년차인 공오균은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김은중이 넘겨준 볼을 받아 골지역까지 치고 들어간뒤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가볍게 차넣었다B조의 부천 SK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는 전.후반과 연장전 120분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6명이 키커로 나선 승부차기에서 전북이 8대7로 힘겹게 이겼다.
공오균에 4분 뒤져 1호골을 놓친 전남 드래곤즈의 노상래는 성남 일화와의 A조 경기에서 시즌 1, 2호골을 잇따라 네트에 꽂으며 팀의 2대0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이날 개막전이 열린 포항 등 4개구장에는 9만6천245명이 입장, 개막전 최다기록(종전 7만5천618명, 97년)을 세워 2002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붐이 조성될 가능성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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