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알짜토지`쏟아진다

토공 '알짜토지'쏟아진다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전 기업체들이 보유했던 '기업토지'가 한꺼번에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IMF 이후 국영기업이 기업 구조조정을 돕기 위해 공공예산으로 사 들였던 알짜 땅을 공적기금 회수차원에서 줄줄이 부동산 시장으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당시 한국토지공사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키 위해 6차례에 걸쳐 2조6천억원을 투입, 전국의 기업 소유 비업무용 부동산 및 토지 386만평을 매입했었다.

이중 현재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이하 토공 경북지사)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토지는 상업용지·공동주택지·공장용지 등 98건에 21만9천615평, 2천여억원어치이다. 토공 경북지사가 이들 기업토지를 현재의 부동산 시세를 반영한 비교적 싼 값에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기업토지는 당시 기업들이 사업확장이나 재테크를 위해 사 뒀던 것으로 용도지역에 맞는 건물을 지어 직접 관련 사업을 하거나, 투자 대상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노려볼만하다.

토공 경북지사가 매각키로 한 기업토지 가운데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대구백화점 부지, 북구 침산동의 제일제당 및 구 제일모직 부지와 김천시 응명동 김천공단내 한국전지 부지의 경우 덩치가 크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게 토공 관계자의 설명.

구 제일모직 부지의 경우는 대구시 남~북을 잇는 중심도로변에 위치한 데다 대구시가 업무시설과 오페라하우스 등 각종 문화시설물을 유치할 계획이어서 투자 유망지로 분류되고 있다. 또 수성구 범어동 범어로타리 인근의 대구백화점 부지는 대백이 할인점 신축 공사를 하던중 IMF가 오자 자금압박을 타개키 위해 매각한 땅으로 대형 할인점 부지로 적격이라고 토공측은 설명한다.

김천의 응명동 부지는 용수·전기·폐수처리시설 등 산업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으로 경부고속도로를 통한 물류수송이 쉽고, 분양가도 평당 25만7천원선으로 싼 편이어서 공장입지로는 그만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평가이다. 문의전화 053)606-5233.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토지공사 매각 토지

소 재 지지목용도지역면적(평)매각금액평당가격(천원)(천평/평)

대구 남구 대명동 474-14 외1대일반주거2,131.13,541,0001,661.6

대구 남구 이천동 559-8 외1대일반주거428.01,063,7502,485.2

대구 달서구 갈산동 191장일반공업1,182.21,161,000982.1

대구 달서구 상인동 744-1 외4답일반주거935.91,348,0001,440.3

대구 달서구 상인동 759 외2대일반주거533.62,046,2403,834.7

대구 달성군 농공읍 본리리 29-207장일반공업3,651.51,062,250290.9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722임준주거865.8632,950731.1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산27-1 외14임준주거5,980.74,359,0007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