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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대북정책 조율3자협의회 서울서 열려

부시 행정부 출범 후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한.미.일 첫 3자협의회(TCM)가 26일 서울에서 열렸다.

미국 정권교체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협의에는 우리측에서 외교부 임성준 차관보, 미국에서는 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직무대행, 일본에서는 마키타 구니히코 외무성 아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3국은 이날 오후 시내 조선호텔에서 3자 협의를 갖고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대북정책 추진방향 전반과 3국 공조방안,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 연기배경 및 쩡칭홍 중국공산당 조직부장의 방북 등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北 반잠수정 남서해안 침범

합참본부 "사실 아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북한 반잠수정이 지난달 초 남서해안에 침범했다'는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 보도와 관련,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합참 고위관계자는 이날 "일본 신문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산케이는 북한 반잠수정이 지난달 12일 남서해안에 침범, 한국해군 함정이 출동하여 영해 밖으로 몰아냈다고 보도했다.

北 외무성 최수헌 副相

내달 佛방문 수교 논의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과 완전한 외교관계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최수헌(崔守憲) 외무성 부상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파리를 방문, 수교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국 정부 관리들이 25일 밝혔다.

한국 정부의 한 관리는 북한이 프랑스와 수교하면 "외교적인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관들은 북한이 EU 내 미수교국인 아일랜드와 수교를 위해 이미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중요시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와의 외교관계수립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그러나 프랑스 관리들의 말을 인용,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프랑스 정부는 인권과 무기확산 문제에 대한 북한의 약속을 받아내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北-뉴질랜드 수교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6일 북한과 뉴질랜드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뉴질랜드 사이의 외교관계 설정에 관한 보도'를 인용,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자주권에 대한 호상(상호) 존중과 내정불간섭,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서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염원으로부터 2001년 3월 26일 뉴질랜드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설정하기로 결정하였다"고밝혔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의 필 고프 외무장관은 지난 25일 북.뉴질랜드 외교관계 수립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 "북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뉴질랜드와 외교관계가 없던 유일한 국가였다"면서 "그러나 수교로 뉴질랜드는 북한과 안보, 인도적 지원 등역내 주요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韓.中 황사문제 공동대처

한국과 중국은 봄 철 한반도 상공을 덮는 황사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2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양국은 22, 23일 제주에서 열린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에서 우리측이 제시한 '동북아지역 황사 공동연구 협력체제 구축' 제안을 향후 협력사업으로 정식 채택했다.

두 나라는 이를 기초로 2/4분기에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협의회를 열고 이 계획에 따른 활동성과를 2002년 열릴 예정인 제8차 공동위에 보고하기로 했다.

양측은 앞으로 △한국내 황사 샘플 채취를 통한 황사 발생원 조사 △황사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조사 △황사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강구 등의 순으로 공동조사 및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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