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9일 개항 인천국제공항 이용법

인천국제공항 개항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대구에서는 인천공항을 오갈 직항로가 미설치 상태고, 리무진버스도 없다. 공항으로 가는 루트도 한 곳 뿐이어서 대구 해외여행객들은 김포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불편이 여간 큰 게 아니다. 인천공항 접근방법을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갈팡질팡하거나 여객기를 놓치는 등의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인천공항 가는 법, 수하물 처리, 출입국 절차 등을 살펴본다.

◇인천공항 가는 길

처음부터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서울 김포공항에 내려 다시 인천으로 가는 교통편을 타야 한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유료도로인 인천공항 전용고속도로(40.2㎞) 한 곳뿐이며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1시간가량 걸린다.

직행버스의 경우 105대, 리무진은 173대가 운행되며 배차간격은 5~10분이다.

요금은 편도기준 리무진이 1만원, 직행좌석버스는 5천500원이다. 리무진버스 승차권은 대구공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6천100원(경차 4천900원)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부담해야 하며, 택시를 타면 통행료 6천100원을 포함해, 일반택시는 2~3만원, 모범택시가 4~5만원의 경비가 들고 웃돈 요구에도 시달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대구 경북 여행객들이 서울에서 하루를 묵을 경우 공항인근에는 이렇다할 숙박시설이 없어 서울시내 호텔, 여관 등을 잡아야 한다.

롯데, 힐튼, 인터컨티넨탈, 리츠칼튼, 신라 등 서울시내 주요 호텔들은 인천공항까지 리무진버스를 운행하며 요금은 편도 1만원이다.

인천공항은 1만4천500대의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차요금은 기본 30분에 1천200원, 추가 15분마다 600원으로 김포공항보다 20% 올랐다.

◇수하물처리

아시아나항공은 29일 개항에 맞춰 지방 해외여행객들을 위해 국제선 수하물연결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지방승객들은 김포공항에서 짐을 찾아 다시 차량에 싣고 인천공항에 내린 뒤 짐을 해외 여행지로 부쳐야 하는 불편이 없어졌다.

지역 여행객들은 대구공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 탑승권을 구입할 때 리무진버스 승차권을 함께 구입,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자신의 짐을 확인, 리무진회사 직원에게 건네주면 이 수하물은 여행객들이 타는 항공기에 자동으로 실리게 된다국내선 탑승후 다음날 국제선을 이용할 승객들은 다음날 김포공항에서 수하물 확인후 리무진에 탑승해야 한다.

대한항공도 국제 수하물 연결서비스를 실시키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출입국

지역 해외여행객들은 최소한 해외 출발 4시간전에 대구공항을 출발해야 한다.

대구에서 김포공항까지 1시간, 김포에서 인천공항 이동 1시간, 출국절차 및 탑승에 2시간 등 총 4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

또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모든 내국인은 여객이용료로 1만5천원(김포공항 9천원)과 관광진흥기금 1만원 등 모두 2만5천원을 부담하게 되며 여객터미널 3층에 도착, 출국수속을 밟은 후 출발 40분전까지 여객기에 탑승한다.

항공기에 가지고 탈 수 있는 짐은 가로·세로·폭 등 3면을 모두 합친 길이가 115㎝미만, 무게는 10㎏이하이다.

입국은 여객터미널 2층에서 내려 1층 환영홀을 통해 빠져나오면 된다. 김포공항과는 달리 인천공항은 승객들이 직접 가지고 온 짐을 검사하는 X선 검사절차를 생략했다.

휴대품신고서도 미화 400달러 초가물품 등 신고대상 물품이 있는 경우에만 제출하면 된다.

◇기타

중국, 동남아, 일본 등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지역민들은 대구공항의 경우 내달부터 중국여행이 가능하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서도 해외로 나갈 수있다.

대구공항은 현재 부산 경유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5분 출발하는 오사카 노선이 있으며, 중국의 경우 내달 7일부터 대구와 상해간 매주 화·토요일 주 2편, 6월4일부터 대구와 청도간 매주 월·목요일 주 2편 항공기가 취항한다.

또 김해공항의 경우 대한항공이 도쿄·나고야·오사카·후쿠오카·방콕·상해, 아시아나항공이 후쿠오카·오사카·북경 등지로 취항하고 있으며, 일본 JAL이 도쿄·오사카·나고야, 중국 동방 및 국제항공이 상해·청도, 필리핀항공이 마닐라, 러시아항공이 사할린·블라디보스톡 등지로 운항중이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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