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팀이 기능적 자기공명영상(MRI)과 경두부 자기자극을 이용해 신체 각 부분의 운동과 기능을 관장하는 뇌의 각 부위를 파악해내는 뇌지도화(brain mapping)법을 개발,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안면신경마비, 팔 다리 운동장애 등 후유증 없는 뇌수술이 가능해졌다.
뇌지도화법은 한쪽 뇌가 손상되면 반대쪽 뇌에서 손상된 부위의 운동신경 기능을 대신한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로, 뇌손상후 운동신경이 회복되는 경로를 완벽하게 밝힌 것이다.
장 교수는 "뇌지도화법 개발로 뇌수술을 할 때 보존 부위와 절제 부위를 정확하게 구분해줘, 보다 정확한 뇌수술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병원 신경외과 김성호 교수팀은 이달 초 뇌지도화법을 20대 후반 남성 뇌종양환자의 수술에 적용한 결과, 안면신경마비 또는 팔 다리 운동장애 등 뇌수술 후 흔히 동반되는 후유증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
장 교수는 "뇌지도화법으로 뇌손상환자의 운동신경기능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돼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팀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올 하반기 출간될 미국재활의학회지에 게재된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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