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개각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반응도 여야가 극명한 입장차이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이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안정을 기하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환영한 반면 한나라당은 "아랫돌 빼서 윗돌 공그는 공동정부의 나눠먹기에 급급했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민주당 대구시지부 정덕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개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특히 정치인 출신을 다수 임명한 것은 소신과 개혁의 방향성을 갖고 국정을 책임있게 끌고 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확고히 한 개각"이라며 "사회안정과 경제도약의 계기를 맞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의 박방희 대변인과 김형렬 도지부 사무처장도 논평을 내고 "권한도 안주고 책임만 지우는 스타일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국민 모두가 불안해 하는 작금의 국가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고 폄하했다.
특히 김 처장은 "정책 실패와 비리 인사로 밝혀진 이해찬.박지원씨를 여당의 정책위의장과 정책기획수석에 재등용한 것은 국민과 야당을 무시한 처사"라며 "국민 지탄을 받았던 충성형 인사들을 재포진하는 것이 강력한 정부 만들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해 앞날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논평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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