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 경주, 또 산불

26일 오후4시50분쯤 청도군 청도읍 거연리 귀곡마을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 매전면 구촌리 오리산성으로 번져 30년생 소나무 등 임야10ha(잠정집계)를 태우고 27일 오전8시쯤 진화됐다.

산불이 나자 헬기11대와 공무원과 경찰, 의용소방대 등 1천여명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산세가 험하고 강풍으로 인해 불길을 잡지 못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 소방작업이 불가능해 26일 오후7시쯤 작업을 중단하자 불길이 다시 커져 청도읍 오리산성 능선을 타고 매전면 방면으로 번졌다.

다행히 밤새 바람이 불지않아 불은 예상보다 크게 번지지 않아 밤10시쯤 공무원과 경찰,소방대, 의용소방대, 민간인을 구성된 진화대의 필수인력만 남기고 철수, 다음날 오전5시 화재현장에 집결해 6시부터 소방헬기와 함께 현장에 재투입 됐다.

특히 밤사이 불길이 매전면지역으로 번지면서 점차 마을아래로 접근하자 청도군은 인명피해를 우려, 매전면 구촌리 효성농산과 유호리 대운암, 사촌리 신천사, 거연리 등 산속 사찰과 마을에 경산시와 밀양시 등에서 지원된 소방차 16대와 진화대를 동원, 주민대피 준비를 시키는 등 밤새 위험지구 감시를 펼쳤다. 다행히 불길은 마을까지 내려오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27일 오전5시30분부터 경북소방헬기 1대를 추가, 12대의 헬기가 본격적인 진화작업에 들어가면서 불길이 잡히기 시작, 오전7시 현재 거의 불길이 잡혔으며 공무원과 군인, 경찰, 의용소방대 등으로 편성된 진화대 1천여명이 잔불정리에 들어갔다.

청도군은 이날 산불발생은 청도읍 거연리 마을뒷편 복숭아 밭에서 이갑조(82)씨가 황소독을 하기위해 유황을 끓이던 중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어 발생한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불이나면서 이씨도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중이다.

청도 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경주】26일오후3시쯤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야산에서 성묘객의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 국유림등 임야 5ha 가량을 불태우고 긴급출동한 헬기 9대와 주민 공무원등 700여명에 의해 2시간만에 진화 됐다.

경주시 산림과는 묘지 주변 쓰레기를 태우다 불을낸 정모(75. 대구시 북구 칠성동)씨를 실화혐의로 입건했다.

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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