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부 내륙권 개발

경북.강원.충북 등 3개 도지사들이 중부 내륙권 개발에 보조를 같이 하기로 했다.이의근 경북지사, 김진선 강원지사, 이원종 충북지사 등은 27일 영주 시청에서 '제3회 중부 내륙권 3도 협력회의'를 열고, 그동안 3개 도가 추진해 온 '중부내륙권 발전 및 교류.협력 구상'을 확정, 공동 합의문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개 도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덜 된 경북 북부, 강원 남부, 충북 동부지역을 연계.협력 개발키로 하고, 상주.단양.태백을 묶어 백두대간 중심의 '산악휴양권', 영주.예천.봉화는 '유교문화권', 영월.삼척.원주는 '고원 리조트권', 충주.괴산.제천은 '중원문화권'으로 개발하면서 서로 연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영주.원주.충주를 3각 거점으로 하며, 영주.영월.단양을 교류 핵심지역으로 지목했다.

또 지역간 발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백두대간 생태축, 내륙연계축, 해양접근축 등 3개 연대축을 설정, 도 단위에서는 추진할 수 없는 중앙.중부 내륙고속도, 양구~봉화~영천 사이의 남북 고속화 도로, 봉화군 소천면 분천~울진간 동해안 연결 철도, 이천~충주~문경 사이의 내륙철도 등 도로.철로망의 조기 건설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3개 도는 세부계획으로 '공동 추진 주요 전략 8대 프로젝트'도 확정, 단종애사.십승지.자연동굴.산골체험 등 주요 테마를 연계 코스로 개발키로 했다. 또 중부내륙권 농특산물 박람회를 개최하고, 백두대간 환경보전 사업, 중부내륙권 통합정보망 구축, 태백~영주간 국도 확장.개설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앞으로 20년에 걸쳐 공동 추진될 이 계획에는 모두 5천4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세계 유교문화 축제' '세계 태권도문화 축제' 개최에 대한 상호 협조, 3개 도 홈페이지 공동 운영 등은 기초 준비가 끝나면 곧바로 시행키로 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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