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학생 아이가 집에서 전화기로 오랫동안 통화를 하고 있었다. 궁금해하자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디지몬 어드벤처 700 유료전화를 하고 있다"며 디지몬 어드벤처 스티커 전단지를 보여주었다. "누가 주더냐"고 물으니 "학교 앞 정문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나눠줬다"고 말했다.
퀴즈를 맞추면 경품을 준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전화를 해봤더니 완전히 어린이를 상대로 유료전화 사용료를 챙기려는 얄팍한 상술이었다.
경품 퀴즈에 참가하려면 700전화를 건 뒤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전화비가 경품값보다 더 들 것 같았다. 또 마지막 문제(12번째) 정답을 관제엽서에 적어 보내야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는 것이었다.
영리 추구도 좋지만 분별력이 없는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이런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김경숙(대구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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