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극단공연 무단 취소 말썽

지난 일요일, 공연 할인쿠폰이 생겨 딸아이와 함께 인형극을 보러 대백프라자에 갔다. 공연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30분이나 일찍 도착했으나 벌써 많은 부모들과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공연시간인 오후 2시가 임박했으나 극단측은 극장에 입장시키지 않았다. 답답해서 인형극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니 "오늘은 공연이 없다"며 "대신 11층에서 재미있는 영상물을 상영하니 거기나 가보라"고 했다.

인형극단측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통이 터졌다. 공연이 없으면 관객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미리 알려야 할 게 아닌가. 더욱이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이 기다릴 줄 뻔히 알면서도 극장에 안내문 하나 붙이지 않아 너무 괘씸했다. 화가 치밀어 인형극단측과 대백프라자측에 항의를 하자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바빴다.

유정숙(대구시 산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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