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춘계중고축구연맹전에서 불거져 나온 부정선수 기용에 따른 실격패 파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4일 강릉농공고와의 16강전에서 실격승을 거두고도 중고축구연맹의 부탁으로 경기를 해 결국 패전처리됐던 안동고는 27일 중고축구연맹에 집행부 총사퇴와 대회출전비 및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
강릉농공고도 연맹의 실격패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속초종합경기장을 점거,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까지 가세한 강릉농공고의 거센 항의로 이날 오후 1시부터 예정됐던 포철공고-경희고, 서울체고-수원고의 준결승전은 열리지 못했다.
연맹은 28일 준결승전을, 29일 결승전을 할 계획이지만 강릉농공고의 항의가 계속될 경우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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