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약전골목이 한의약 박물관과 약초 식물원, 한약 관련 대학분교 등이 들어선 '한의약문화 벤처산업단지'로 개발된다.
또 약령시 전체가 전통문화거리로 재개발되며 전통의약 엑스포가 개최된다. 한나라당 백승홍.이원형 의원은 28일 "약령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대구시가 내년부터 2005년까지 총 513억원을 투입해 약전골목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한의약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한의약 유통단지와 상품 개발, 이를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도 함께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역 국회의원과 대구시, 약령시보전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약령시전시관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개발 방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의약 단지의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한의약 박물관은 330억원의 국.시비를 투입, 2005년 개관할 예정으로 구 상서여상 부지에 연건평 1천평 규모로 건립되며 한의약 관련 전시관과 정보자료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약전골목 진입로 6곳에 일주문과 홍살문이 설치되며 초가지붕의 전통 한약방 재현 및 약초공원이 들어선 한방 관광 테마거리도 조성된다.
한약 개발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2002년까지 달서구 대곡동 임업시험장 내에 약용식물원과 야생초화원이, 팔공산과 비슬산 일대에는 한약초 군락지가 조성되며 한약재 규격품 제조공장이 2003년도에 완공된다. 한약업사 배출을 위한 한약학과 분교 신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약령시와 한방치료를 관광자원으로 연계한 '전통의약 엑스포'가 개최되며 약령시 축제의 규모도 대폭 확대된다.
백 의원은 "500억원의 사업비중 시비와 민자는 이미 확보했고 국비도 내년 예산분부터 반영키로 문화관광부와 합의가 된 상태"라며 "지역 국회의원들도 사업이 마무리 될때까지 각 상임위별로 역할 분담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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