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봇짐과 등짐장수를 일컫는 보부상의 업적을 기리는 춘계제사가 27일(음력 3월3일) 오전 10시 고령군 고령읍 연조리 염용준(75)씨 집에서 보부상 후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제사는 인조 시대 군량미, 자재를 조달해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한 백초산 선생 등을 기리기위해 매년 봄과 가을 두차례 실시하는 것. 고령군내 보부상계는 수백년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고령읍 고아리 전(前) 반수를 지냈던 고 곽차효씨 집에는 역대 보부상의 반수 선생안, 좌사규약 등 11종의 책자와 물금장, 고령좌사인장, 청동인동 등 7점의 소중한 유품이 소장돼 있다. 내년에 염씨는 접장에서 반수로 올라가고, 새로운 접장으로 조선제씨가 선출돼 가을 제사를 주관하게 된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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