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초긴축재정 불가피

대구시는 오는 2003년까지 시 재정이 최대 위기상황을 보일 것으로 판단, 월드컵 및 하계 U대회 준비 등 급한 현안 사업들만 계획대로 추진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가능한한 억제하는 초긴축 운영을 해야 한다고 자체 분석했다. 또 부족재원 확보 차원에서 금년 중 2천700억원 등 지방채를 연차적으로 발행키로 했다.

대구시가 28일 국회예결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재정여건은 IMF 외환위기 당시 차환했던 공모공채 3천900억원 중 2천170억원과 지하철 건설에 투자된 사무라이 본드 645억원의 상환시기 도래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또한 내년 월드컵 대회와 2003년 하계 U대회 준비 등으로 재정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구체적으로 향후 3년간 예상 세출 수요는 총 5조1천304억원인 반면 세입은 3조2천89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돼 부족 재원이 1조8천414억원이나 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시의 자주 재원규모가 1조297억원에 불과, 1조1천807억원 정도인 필수 경비를 충당하기에도 부족한 실정이다.

부족재원 대책으로 올해는 특별교부세의 경우 종래의 구.군 위주의 소규모 주민 숙원 사업 대신 시 현안사업들을 중심으로 100억원 정도 신청키로 했다.

또한 지하철 2호선 건설과 대구선 이설, 월드컵경기장 건설 등 지방채 승인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에 한해 지방채 2천700억원을 오는 10월쯤 추가 발행함으로써 이자부담 54억원을 제외한 2천646억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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