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식 전문체인점인 '찌개로'(대표 류일하)가 최근 한식 배달용 '철가방'을 만들어 특허를 받았다.
찌개로가 2년에 걸쳐 개발한 철가방(다단계 복합찬기)은 1인 1식용 식기를 이용해 김치, 된장, 버섯, 해물찌개 등 한식을 신속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한 사람이 한 개의 여닫이 식판으로 식사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철가방에는 5개의 식판이 동시에 들어가도록 돼 있어 배달의 용이성도 더했다.
반찬과 국을 여러 사람이 나눠 먹지 않아 위생적이고, 개인이 자신의 반찬을 다 먹을 수 있어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 찌개로는 배달용 철가방 개발과 함께 한식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식의 표준화, 계량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한식이 중식, 일식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시민들의 '입맛 표준형 찾기'에도 나서고 있다.
류일하 대표는 "각종 국제행사에 대비해서라도 식당용 한식 배달을 대중화하고 외국인들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식단을 개량화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는 비만에 대비한 기능성 한식단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53)745-9933.
전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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