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10대 소녀와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 등으로 모 방송국 카메라 기자를 비롯한 20, 30대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주경찰서는 29일 가출한 고모(15)양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방송국 카메라 기자 김모(33.서울)씨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8명은 입건했다.
경찰은 또 고양과 함께 여관서 생활하며 고양에게 컴퓨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황모(26.서울)씨 등을 소개하고 윤락을 강요, 돈을 뜯은 최모(20.여.경주시 건천읍)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과 서울 등에서 3차례 걸쳐 2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었으며, 황씨 등은 최씨에게 돈을 송금한 뒤 고양을 소개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말까지 경기도 양평의 모텔 등에서 화대 410만원을 주고 원조교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혐의는 고양의 화대 중 430만원을 뜯었다는 것. 이번 경찰수사에 검거된 피의자들 가운데는 ㄱ대 연구원(박사과정), ㅋ벤처기업 연구원 및 이사, ㅅ대 의대생 등 인텔리 계층의 사람들이 포함돼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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